‘가가와 칠기'는 고급 예술품에서부터 실용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합니다. 식탁, 장식장 등 실내 생활용품에서부터 쟁반, 과자 그릇, 접시 등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영역에 걸쳐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칠기 기술도 다양하여 용도에 따라 각기 특징이 있고 섬세하면서도 우아합니다. 중국 당나라 풍의 ‘삼마, 존세이, 조시쓰', 우아한 붉은 색의 배합을 보여주는 ‘고토누리',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풍스러우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조코쿠누리' 등 모두 오랜 전통이 길러낸 중후함과 높은 격조가 있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 중 ‘조코쿠누리'는 전통적인 공예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마카쓰 시내의 가지야초에는 예부터 완구나 인형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여 매우 다양한 완구류가 만들어져 왔습니다. 하리코 세공도 그 중 하나로 ‘데코상'이라 불리는 인형 완구와 가면 등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놀이 친구입니다. 특히 ‘호코상'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여 훈훈하게 느껴지는 그 소박한 맛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더위를 견디고 축제 분위기를 살리며 장식품으로서 시선을 즐겁게 해 주는 - 일본 여름의 풍물, ‘부채'. 마루가메시는 전국 부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부채의 산지입니다. 부채의 본래의 기능을 초월하여 현대에 숨쉬는 마루가메의 부채에는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독자적인 기술과 부채를 가지게 될 사람을 생각하며 하나 하나의 공정을 정성스럽게 해 나가는 제작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누키 잇토보리 조각상'의 역사는 매우 길어, 고토히라 궁・본궁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아사히 신사 이층 팔작지붕을 건립할 당시인 1837년 경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솜씨가 뛰어난 신사 건축 목수들이 모여 점심 시간 때 나뭇조각에 조각을 해 우열을 가리던 것이 시작이라는 통설이 있습니다. 토산품으로 최초로 만들어진 것은 ‘납작한 달마'로 그 후 ‘칠복신'을 비롯하여 불상, 각종 장식품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신사의 신성한 지역에 있는 녹나무의 껍질이 붙은 원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만 현재는 송진이 많은 든 소나무나 녹나무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다카마쓰시 기나시초는 분재의 명산지로서 유명합니다. 기나시초의 분재 만들기의 역사는 약 2백여년 전으로 세토 내해 연안에 자생하는 소나무를 파서 화분으로 만들어 판매했던 데서 유래합니다. 자연미와 인공미의 훌륭한 조화를 살린 분재의 인기는 점차 높아져, 오늘날에는 전국의 소나무 분재의 8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해외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기나시의 분재는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누키시 시도초에서는 1907년(메이지40)에 서생 나막신・맑은 날 신는 나막신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전국의 몇 안되는 ‘오동나무 나막신' 산지가 되었습니다. 오동나무 나막신은 자연 건조한 오동나무를 원재료로하여 약 40여개의 이르는 공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오동나무는 가벼운 데다가 나무껍질의 보온력과 제습력이 있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일본에 적합한 신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산 지구는 장갑의 전국 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는 일본 제일의 ‘장갑 생산지'입니다. 장갑은 메이지 시대 중엽부터 제조되기 시작하여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방한용 장갑에서부터 패션, 스포츠, 레저 용 장갑으로 그 범위가 점차 넓어졌습니다. 보다 멋스럽고 보다 기능적인 장갑을 지향해 가는 가가와 현의 장갑은 해외에서도 그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카마쓰시 아지초・무레초 부근에서는 매우 결이 고운 양질의 화강암(아지 석)이 채석되어 예부터 돌의 가공 기술이 발달하였습니다. 이 ‘아지 석'은 표면이 아름답고 광택이 뛰어나 석등롱(일본의 전통적인 조명 기구)이나 묘석, 건축재, 정원석 등에 귀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천황이 거처하는 황거에 사용된 ‘유라이시 석'이나 ‘아오키・요시마 석' 등도 유명합니다. 가가와의 석공품(석재) 출하액은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