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는 세토 내해, 동쪽으로는 야시마가 내다 보이는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의 장에 들어서 있는 ‘가가와 현립 뮤지엄'. 역사 박물관과 미술관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종합 뮤지엄으로서 전시・보급・조사연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가가와 현의 문화 거점으로 다방면에 걸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누키 고도모노 구니'는 다양한 체험형 놀이를 통해서 창조성과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시설입니다. 미술・과학・음악・컴퓨터 4개의 공방, 우주 상영관과 사이클 스포츠 시설에 체육시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뉴 레오마 월드'는 극장, 퍼레이드, 31개 종류의 놀이기구, 게임 체험에다 맛집, 쇼핑, 온천 등이 고루 갖춰어진 ‘다양한 오락과 숙박 시설'이 집결된 대형 레저 시설입니다.

마루가메의 앞바다에 떠있는 본지마 섬의 북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가사시마 취락'. 오래전 해운업으로 번영했던 선원들이 그 부를 과시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세운 저택이 많고, 그 외에도 에도・메이지 시대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함부로 엿들여다 볼 수 없도록 고안된 통로는 적의 침임을 막으려 한 수군의 성시의 흔적. 시와쿠 섬 수군의 본거지로 유명한 이 섬은 지나는 길에서 접하게 되는 독특한 건축물의 모습이 시와쿠 섬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 줍니다. 중요 전통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가사시마 취락, 시와쿠 긴반쇼 터, 미야모토 가문의 묘 등 많은 명승유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일의 높이의 석벽에 400년 역사를 장중하게 간직한 ‘마루가메 성'. 성 정문에서 올려다 보는 천수각은 위엄이 넘치며, 해질 녘 황혼에 싸인 천수각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4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색이 바래지 않은 채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독자적인 양식미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마루가메 성의 ‘석벽의 높이와 아름다움'은 ‘일본의 성 100선'에도 선정되었으며, 꽃구경과 산책 등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친근하게 여겨지고 있는 곳입니다.

아리아케 백사장에 그려진 ‘제니가타'는 동서 122m, 남북90m, 둘레가 3435m나 되는 ‘관영통보(옛 일본의 화폐)'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모래 그림으로 고토히키 산에서는 그 아름다운 원형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흔히 1633년(관영10년), 영주 ‘이코마 다카토시'공을 환영하기 위해 하룻밤만에 만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제니가타' 모래 그림을 보면 무병장수할 뿐만 아니라 금전 운 또한 좋아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가가와 현 나오시마 섬에서는 다양한 예술 활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술관을 갖춘 호텔 ‘베넷세 하우스'는 ‘자연・건축・예술의 공생'을 컨셉으로 미술관뿐만 아니라 뮤지엄 동과 파크 동을 연결하는 숲과 해변가까지도 작품 전시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연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장소로 설립된 ‘지추 미술관'은 클로드 모네, 월터 드 마리아,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네가 그린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모네가 사랑했던 식물을 심어놓은 ‘지추 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낡은 민가를 고쳐 예술가가 그 집 공간 자체를 작품화하여 공개하고 있는 ‘집 프로젝트’, ‘혼무라 라운지 ＆ 아카이브’등을 갖춘 나오시마 섬은 자연과 역사의 리듬, 거기에 예술이 하나가 되어 소리를 내는 창조의 장소로서 우리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현재 유럽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가 이우환 씨와 건축가 안도 다다오 씨가 공동 작업으로 지은 미술관도 개관하였습니다.
※구사마 야요이 「빨강 호박」2006년 나오시마 : 미야우라 항 녹지 사진 촬영 : 아오치 다이스케

‘히가시야마 가이이'화백의 조부는 사카이데시 히쓰이시지마 섬 출신으로 가가와 현과 연고가 깊어 유족들에게 판화 작품 270여 점을 기증받아,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가가와 현립 히가시야마 가이이 세토우치 미술관'을 세웠습니다. 히가시야마 화백이 제안한 밝은 회색으로 칠해진 세토 대교가 눈 앞에 펼쳐져 있고 옛 일본 시가집 ‘만엽집'의 낭만스러움마저 감도는 역사적 유산과 세토 내해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려싸여있어 마음의 휴식처가 되는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에서는 화백과 가가와 현의 연고를 소개하고 다양한 테마로 소장 작품을 전시함과 동시에 다른 미술관과의 연계 또한 도모하여 화백과 그와 연고있는 일본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 앞 미술관'으로서 2001년 11월 마루가메 역 앞에 개관했습니다. 마루가메시와 연고가 깊은 국제적인 서양 화가 ‘이노쿠마 겐이치로' 화백에게 기증받은 2만여 점이 넘는 작품을 순차 전시하는 상설전을 비롯하여 기획전도 연4회 정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설계는 뉴욕 근대 미술관의 증개축 설계로도 유명한 ‘다니구치 요시오' 씨가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