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현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찬하는 음식이 ‘사누키 우동'입니다. 밀, 간장, 멸치 등 우동의 원료가 풍부하였기 때문에 우동은 가가와 현의 특산품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기술이 연마되고 전수되어 식생활 문화의 하나로 생활에 자리잡음으로서 오늘날의 맛있는 사누키 우동이 완성되었습니다.
전국 3대 소면 산지의 하나인 쇼도시마 섬의 ‘수타 소면'. 현대에 이르러서도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수련된 수타법으로 가래떡과 같은 반죽 덩어리를 실과 같은 아주 가는 면발로, 애정을 담아 보다 가늘고 보다 맛있게 늘여갑니다. 그것을 자연 햇볕에 말려 만든 것이 수타 소면입니다.
일식의 주인공이며 만능 조미료로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간장. 가가와 현은 예부터 양질의 콩과 밀, 소금의 명산지로 양조에 적합한 기후 풍토의 혜택들 받아 간장 산업이 발달해 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쇼도시마 섬을 중심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상위권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쇼도시마 섬의 간장 가게에서는 간장 창고를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담백한 닭고기를 진한 맛으로 간을 해서 먹는 ‘뼈 붙은 닭고기'. 껍질은 바삭하고 고소하며 한입 물면 육즙이 흘려 넘쳐 나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영계와 쫄깃하고 씹을 때마다 맛이 우러나오는 어미닭. 가가와 현에는 50여년 전에 이미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뼈 붙은 닭고기' 전문점이 생겼을 정도로 현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인기 메뉴입니다.
식재의 보고 ‘세토 내해'. ‘세토우치'에서 잡히는 제철 생선은 그 맛이 깊고 뛰어난 것이 자랑입니다. 현내에는 생선회, 구이, 조림이나 튀김 등 세토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의 가가와 현의 쇼도시마 섬은 올리브의 명산지입니다. 1954년(쇼와 29)에는 가가와 현의 꽃으로, 1967년(쇼와 42)에는 현의 나무로 지정되었습니다. 10월 중순~11월 중순의 녹색의 과실은 따서 소금에 절이고, 12월~1월에 따는 검보랏빛의 과실로는 기름을 짭니다. 이 기름은 대표적인 불건성유로서 식용, 약용, 화장용 등 용도가 다양하여 가가와 현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념 선물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가가와 현의 ‘가마보코 어묵'은 메이지 시대 중반 무렵, 세토 내해의 작은 생선을 재료로하여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튀김, 지쿠와 어묵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원재료로는 세토 내해 산과 신선한 생선 살을 사용하여 그 맛이 진하고 씹는 맛이 신선합니다. 가가와 현에서는 우동을 먹을 때에 곁들어 먹는 경우도 많을뿐만 아니라 사누키의 맛으로 사랑받아 시코쿠 각 현과 교토・오사카・고베 방면으로도 출하되고 있습니다.
종전 직후, 섬의 간장 맛을 살린 가공품으로 시작된 쇼도시마 섬의 ‘조림 반찬'은 그 후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조림 반찬의 산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로써 쇼도시마 섬 물산의 새 얼굴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좋은 재료와 맛을 고집하여 풍부한 향의 맛은 더하고, 소금・첨가물은 뺀 저염・무첨가 상품 등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와산본 설탕'은 12월의 사탕수수가 수확되기를 기다려 만들어집니다. 사탕수수를 짜내고 그 즙을 가마에서 삶아 수분을 증발시킵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 진 것을 면직물 자루에 넣어 짜내는 틀(대형 압착기)로 짜 손으로 주물러 만들어 내는 작업을 5회 정도 반복합니다. 옛날에는 이것을 3회 하였기 때문에 ‘산본(三盆)'고급 설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일조량이 많은 가가와에서 자란 술을 빚기에 최적한 품질 좋은 쌀, 아산 산맥에서부터 흘러나온 깨끗한 지하수, 거기에 숙련된 양조 기술자의 솜씨. 이 모든 것이 어우려져 은은하면서도 맛이 깊은, 향 좋고 맛 좋은 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