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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현
사누키 우동
일본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누키 우동.'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쫄깃한 면발과 매끈한 식감. 밀가루와 소금, 그리고 육수에 사용되는 간장과 멸치 등의 식재료와 장인의 기술이 어우러진 개성 강한 우동을 현 내 약 600곳 이상의 우동 가게에서 맛볼 수 있다.
'붉은 호박' © 쿠사마 야요이, 2006년,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구 광장, 사진 : 아오치 다이스케
아트
카가와현의 일상 속에는 건축과 아트가 살아 숨쉬고 있다.
'바다의 복권(復権)'을 테마로 2010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현대 아트의 축전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섬 주민들과 교류하며 각 섬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자연과 일상 속에 녹아 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카가와현에서는 화가 이노쿠마 겐이치로와 히가시야마 카이이,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와 나가레 마사유키 등 유명 예술가의 미술관과 가구 디자이너 조지 나카시마의 기념관, 그리고 단게 겐조, 안도 다다오의 손길을 거친 건축물도 감상할 수 있다.
섬 여행
마치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 위를 떠 있는 아름다운 섬들과 세토 내해에서만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 아트의 섬 '나오시마'와 '테시마', '이누지마'. 그리고 일본인이 사랑하는 옛날 도깨비 설화의 무대인 '메기지마'와 예쁜 등대가 있는 '오기지마' 등 섬들 하나하나 개성이 가득하다. 특히 카가와현에서 가장 큰 섬인 '쇼도시마'는 하루에 단 두 번 모습을 드러내는 바닷길 '엔젤로드'와 일본 삼대 계곡 중 하나인 '칸카케이 계곡', 수령 약 1600년의 신목(神木)인 호쇼인 절 향나무 등, 인상적인 볼거리로 가득하다.
시코쿠 헨로 순례길
홍법대사(쿠카이)의 발자취를 따라 시코쿠 지방 내 88개의 절을 순례하는 것을 '시코쿠 헨로'라고 한다. 88개소 모두 방문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시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이 걸은 기원의 길이다.
카가와현에는 홍법대사가 태어난 총본산 젠쓰지 절과 시코쿠 헨로 순례길의 마지막 순례지이자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결원사(結願寺)'로 유명한 오쿠보지 절 등, 23개 절이 위치해 있다.